Jihye Chang

“Quang’s Deli”

MSP Greats #4, Quang’s Deli

Minneapolis – St. Paul (Twin Cities라고 흔히 부르죠)에는 주로 스웨덴, 노르웨이 출신의 이민자가 많지만 의외로 베트남 출신 이민자들 숫자도 꽤 많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Little Szechuan (http://blog.naver.com/jhjascha/110035232189) 이 위치한 University Avenue에는 중국 식당보다는 베트남 식당 및 식품점이 즐비하고, Hmong Cultural Center라는 곳도 University Avenue에 위치해 있지요. 오늘은 그 수많은 베트남 식당 중에서도 남편의 사촌형이 강력히 추천해준 Quang’s 라는 곳을 추천해볼까 합니다.

Quang’s는 New York Times에도 소개된 적이 있고, Minneapolis의 각종 잡지에서도 최고의 베트남 레스토랑으로 뽑힌 적이 많은 레스토랑입니다. Pho 가격은 6.95 – 8.95불 사이이고, 짜죠는 두개에 2.95불, 스프링 롤은 두개에 3.25불이니까, 이것저것 실컷 시켜 먹어도 한사람당 15불 이상 넘어가기가 힘든 가격이죠. 어딜 가나 미국의 베트남 음식점들은 이 정도의 가격대를 유지합니다.

일단 Quang에서 맛있는 음식으로는 번팃짜죠 (Bun thit cha gio)를 꼽을 수 있습니다.

베트남식 스프링롤인 짜죠와 숯불구이 쇠고기 (불고기 맛 비슷한 달달한 쇠고기 구이), Pickled carrots and radishes, 쫑쫑 썬 파, 땅콩을 쌀국수 위에 얹고 베트남식 피시소스-라임쥬스 드레싱을 뿌려 먹는 국수 샐러드인데, 여름에 먹으면 참 산뜻하고, 포만감도 있지요. 단순한 것 같아도 국수 양이 너무 많다던가, 피클 종류가 맛이 없다던가, 쇠고기 구이가 맛이 없다던가 등등 조금만 밸런스가 어긋나도 그 감흥이 덜한 요리인데, 쾅에서는 갈 때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Bun Bo Hue라고 불리는 Spicy beef noodle and pork hock soup도 정말 맛있습니다. 돼지 족발이 들어간 매콤한 국수인데, 이 국수는 Hue라는 지방 특유의 음식이고 취급하지 않는 식당도 꽤 됩니다. 혹 메뉴에서 발견하면 꼭 드셔 보시길요! (식당에 따라, 매운맛이 좀더 강한 곳도 있고 새콤한 레몬그라스 맛이 더 강한 곳도 있어요~)

Quang’s 의 번보후에는 면발이 보통 포와는 달리 굵직합니다. 6.95불이라는 가격인데, 건더기도 엄청 충실하죠? (옆에 보이는 건 미리 포장된 베트남신 아이스커피. 음.. 베트남식 아이스 커피는 천천히 내려서 연유랑 섞어서 먹어야 맛있는 건데.. 좀 아쉽더군요.)

국 수의 질에 비해 쾅의 Fresh spring roll은 그다지 특별하진 않습니다. 말린 모양새도 그냥 그렇구요. (단단하게 말려 있으면서 길다란 부추가 밖으로 살짝 빠져나와 있는 것이 맛있고 보기에도 좋은데 말입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먹는 단무지, 맛살 들어간 스프링 롤보다는 훨씬 더 맛있습니다.

아 래 사진은 엄청 진한 국물의 Pho dak biet입니다. 양지, 사태, 미트볼 등이 골고루 들어가 있는 모듬 국수라고 보시면 되지요. 푸짐한 양과 건더기에 역시 푸짐한 basil, mint, cilantro, 숙주, 풋고추, 라임..! 국물맛이 너무 진해서 다 먹기가 조금 힘들 정도예요. 얄팍하고 달기만 한 육수보다는 물론 몇배 더 맛있고, 약간의 달콤함과 시나몬 향과 양파의 맛이 아주 조화로운 육수입니다.